서동용 "대학원생이 대신 발표" 나경원 "흔히 있을 수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20일 아들 김모씨의 '서울대 의대 연구지원' 논란과 관련, "서울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불러 달라. 선서하고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더이상 왜곡된 프레임을 확대재생산하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입수한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결정문에 따르면, 아들 김씨가 공동저자로 표시된 포스터 두 편 가운데 제1저자로 표시된 부분은 '부당한 표시'에 해당하지 않지만, 제4저자로 표시된 부분은 '부당한 표시'에 해당한다고 각각 결정했다.

또 아들 김씨가 의대 연구실에서 연구하게 되는 과정에서 나 전 의원의 '부탁'이 있었고, 대학원 신입생이 김씨 대신 포스터 내용을 정리해 학회 발표자로 참석했다고 위원회는 적시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아들 김씨가 '엄마 찬스'로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 전 의원은 "(학회에) 보조저자가 참석하는 것은 전혀 드물지 않다.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어째서 특혜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아들이 정말 '허위 스펙'을 바랐고 대입에 활용하려 했다면,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학술대회에 참석하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