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 독감 백신 부족…"접종비 15만원까지 오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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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홍콩의사협회는 이날 약 200명의 사립병원 의사들이 이미 독감 백신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며 당국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홍콩 보건부는 올해 독감 백신 87만8천회 접종분을 확보하고, 오는 22일부터 65세 이상 노인과 어린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진행한다.
그러나 사립병원 의사들은 정부가 무료 접종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백신 공급에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올해 독감 백신 접종 희망자가 작년의 3배에 달하며 사립병원에서는 이미 약 3만회 접종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올 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의 동시 유행이 경고되면서 과거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이들도 병원을 찾고, 예년 같으면 공립병원에서 저렴한 비용에 접종했을 사람들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우려해 사립병원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올해 확보한 독감 백신 물량이 지난 4년간 최대치이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립병원 의사들은 백신 부족 사태가 해소되지 않으면 독감 백신 접종비가 1천홍콩달러(약 15만원)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날 홍콩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5명 보고됐다.
누적환자는 5천241명이며 사망자는 105명이다.
보건부는 이날 저녁 의사협회 등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환자군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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