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장은 19일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한 이사장과 유 씨가 같은 재외동포 신분이라며 유씨의 입국과 관련해 어떤 입장이냐"고 묻자 "유씨는 미국 국적자인 재외동포고, 나는 재외국민인 재외동포로 법적지위는 다르다"고 설명한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동포재단이사장으로서는 우리나라가 대법원 판결에 의해 입국을 허용 허락했으면 유 씨의 입국은 허용돼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경우 가족 해외 이민으로서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됐지만 나는 자발적으로 군에 입대해 병역 의무를 다했다"면서 "유씨의 경험과 반대되는 것이라 독특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유씨의 입국 불허방침과 관련, 병무청과 재외동포재단이 상이한 답변을 내놓고 있다"면서 "법 이전에 국민 정서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국민적 합의와 공감을 얻어내는 공론형성 과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