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출생한 인니 아기, 생후 5일 만에 코로나19 감염 사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9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술라웨시섬 남부 제네뽄또군 보건소는 "저체중으로 태어난 생후 5일 된 아기가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며 "숨진 아기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보건소는 "산모가 코로나19 신속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산모와 아기 모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둘 다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숨진 아기가 엄마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
앞서 지난 6월 동부 자바 파메카산군 종합병원에서는 생후 40일 된 아기가 코로나19로 숨졌다. 아기의 부모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아기는 본래 건강하게 태어났으나, 출산 축하를 하러 온 이웃들이 수차례 안아보는 과정을 거치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인도네시아 소아과학회는 3∼6월 최소 1천543명의 아동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36명이 숨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아동이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검사도 받지 못한 채 숨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어린이의 영양실조, 빈혈 문제가 평소에도 심각하고, 무엇보다 소아 중환자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 4천105명이 추가돼 누적 36만1천여명이고, 사망자는 80명 추가돼 1만2천여명이다.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