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의 극단적 자구책…직영점 30% 문 닫고 관람료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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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CGV에 따르면 우선 3년 내 전국 119개 직영점 중 30% 가량인 35~40개를 줄일 예정이다.
운영상 어려움이 큰 지점부터 대상이다.
이미 개점을 앞두고 있는 신규 지점이라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최대한 뒤로 미루거나, 개점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추가적인 신규 점포 개발 역시 전면 중단된다.
일부 기존 산영관은 관객이 적은 주중에는 상영을 줄이거나 하지 않고 주말에만 문을 여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높은 고정비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방안이다.
앞서 지난 상반기 CGV는 각 지점별로 건물주들과 임차료 인하협의를 진행했으나, 큰 진전이 없었다.
또 임원 연봉 반납, 임직원 휴직, 유상증자, 해외 법인 지분 매각, 국내외 비수익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한 바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영화 관람료도 인상한다.
주중(월~목)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 2천 원, 주말(금~일)에는 1만 3천원으로 조정된다.
이코노미, 스탠다드, 프라임으로 세분화되었던 좌석 차등제는 폐지한다. 다만 고객 편의를 고려해 맨 앞좌석인 A열과 B열은 1천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영화관 매출을 영화업계 전체로 분배하는 수익 구조상 관객 감소로 인한 매출 급감은 영화 투자, 제작, 배급 등 모든 분야의 고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따른 조치다.
CJ CGV 관계자는 "상반기 이미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미 많은 한국영화 및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을 미루고 불확실성은 증폭되는 상태”라며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기업 체질 개선과 함께 생존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 하에 상황에 따라서는 더욱 강력한 자구책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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