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도 60.5%↓…김선교 의원 "입주 업체 피해도 심각, 지원책 필요"
코로나 여파 부산항 여객터미널 이용객 90.8%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산항 여객터미널 이용객이 90.8%나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항, 여수항 등에서도 터미널 이용객이 감소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부산·인천·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7∼2020.8) 여객터미널 이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분석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부산항만공사가 운영·관리하는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 총 이용객은 7만8천7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90.8%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항 국제·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85만8천22명이었다.

코로나 여파 부산항 여객터미널 이용객 90.8% 급감
한일 국제선 노선 운항 중단 영향으로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감소율(-92.6%)이 연안여객터미널(-46.6%)보다 더 심했다.

항만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국제여객터미널 내 상업시설 공실률도 지난해 28%에서 올해(8월 기준) 36%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 여객터미널 내 이용객은 올해(8월 기준) 54만6천8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138만4천316명과 비교해 60.5% 감소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도 8월 기준 21만7천6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만1천407명에 비해 50.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선교 의원은 "코로나19로 항만공사, 여객터미널 내 입주 업체 피해도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