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윔블던테니스 꼭 연다…코로나19 대비 3단계 시나리오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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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윔블던을 주최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이 내년 윔블던 개최를 '최우선순위 사업'으로 설정했다고 17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올잉글랜드클럽은 내년 대회 개최를 위해 ▲ 완전 관중 입장 개최 ▲ 관중 제한적 입장 개최 ▲ 무관중 개최의 3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즉, 경우에 따라 관중을 못 받는 한이 있더라도 대회 개최는 반드시 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6월 열릴 예정이던 윔블던은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세계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취소된 바 있다.
그러나 윔블던과 함께 4대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US오픈은 무관중으로, 프랑스오픈은 제한적으로 관중을 받아 올해 대회를 치렀다.
호주오픈은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1월에 열려 정상적으로 치러졌다.
올잉글랜드클럽은 올해 윔블던 취소로 2억5천만파운드(약 3천700억원)의 손실을 볼 뻔했으나 보험 덕에 이를 막았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 보험 혜택을 보기 힘들어 반드시 대회를 개최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잉글랜드클럽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다양한 문제들에 대비하고자 정부와 방역 당국, 테니스계 다른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