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완화후 첫 주말…산발감염 지속에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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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 등산-나들이객 증가 예상에 내달 15일까지 특별 단풍방역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 발병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이후 첫 주말을 맞았다.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있었던 추석 연휴(9.30∼10.4)와 한글날 연휴(10.9∼10.11)에도 당초 우려했던 '폭발적 증가'는 없었지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하나둘 터져 나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불안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 이후 처음 맞는 주말인 17일 서울 도심에서 여러 건의 집회 개최가 예고된 데다 등산이나 가을철 나들이를 떠나는 인파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낮춘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닷새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8명→91명→84명→110명→47명을 나타냈다.
100명에 육박하거나 넘은 날만 세 차례다.
방역당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발생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69명→69명→53명→95명→41명 등으로 닷새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5명이다.
하루(16일)를 제외하고는 계속 50명 이상씩 유지한 셈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좀체 잦아들지 않는 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영향이 크다.
전날까지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소재 '성지하이츠 3차 오피스텔'과 관련해 오피스텔 방문자 4명과 지인 1명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이달 1∼12일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하는 '크립토에이블' 사무실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역이 인천, 경기, 충북, 광주 등에 걸쳐 있어 이들의 동선 확인 및 접촉자 차단이 시급한 상황이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과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종사자와 이들의 가족 등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이 밖에도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누적 27명),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모임(총 30명) 등 추석 연휴 기간 있었던 친구·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여파도 계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과 한글날 연휴 감염 여파는 크지 않다면서도 아직 연휴 이후 일주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잠복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잠복기(최대 14일)를 고려하면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곳곳을 오가며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계절이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점 역시 방역당국의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단풍철을 맞아 등산이나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를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해 방역의 고삐를 한층 더 조이기로 했다.
관광 목적의 전세버스에 대해서도 전자출입명부 등을 이용해 탑승객 명단을 의무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버스 안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를 하다 적발하면 사업 정지 등의 조처를 검토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중의 모임뿐 아니라 의료기관 등 고위험군이 밀접한 시설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진정세가 아직 더딘 만큼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와 행사, 모임은 가급적 자제해달라"며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인구의 대규모 이동이 있었던 추석 연휴(9.30∼10.4)와 한글날 연휴(10.9∼10.11)에도 당초 우려했던 '폭발적 증가'는 없었지만,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하나둘 터져 나오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불안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 이후 처음 맞는 주말인 17일 서울 도심에서 여러 건의 집회 개최가 예고된 데다 등산이나 가을철 나들이를 떠나는 인파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낮춘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닷새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8명→91명→84명→110명→47명을 나타냈다.
100명에 육박하거나 넘은 날만 세 차례다.
방역당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지역발생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69명→69명→53명→95명→41명 등으로 닷새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5명이다.
하루(16일)를 제외하고는 계속 50명 이상씩 유지한 셈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좀체 잦아들지 않는 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영향이 크다.
전날까지 나온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소재 '성지하이츠 3차 오피스텔'과 관련해 오피스텔 방문자 4명과 지인 1명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이달 1∼12일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하는 '크립토에이블' 사무실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역이 인천, 경기, 충북, 광주 등에 걸쳐 있어 이들의 동선 확인 및 접촉자 차단이 시급한 상황이다.
많은 사람이 오가는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과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종사자와 이들의 가족 등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이 밖에도 경기 동두천시 친구모임(누적 27명),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모임(총 30명) 등 추석 연휴 기간 있었던 친구·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여파도 계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석과 한글날 연휴 감염 여파는 크지 않다면서도 아직 연휴 이후 일주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잠복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잠복기(최대 14일)를 고려하면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원이 곳곳을 오가며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계절이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점 역시 방역당국의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단풍철을 맞아 등산이나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를 '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해 방역의 고삐를 한층 더 조이기로 했다.
관광 목적의 전세버스에 대해서도 전자출입명부 등을 이용해 탑승객 명단을 의무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버스 안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행위를 하다 적발하면 사업 정지 등의 조처를 검토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중의 모임뿐 아니라 의료기관 등 고위험군이 밀접한 시설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진정세가 아직 더딘 만큼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많은 사람이 모이는 집회와 행사, 모임은 가급적 자제해달라"며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