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9)이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출전한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홈런까지 치며 맹활약했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승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5차전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동점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을 포함해 4타석 2타수 2안타 1타점 볼넷 2개를 기록한 그는 모든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활약했지만, 팀의 3-4 역전패는 막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한국인 타자가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은 최지만이 처음이다. 특히 홈런을 친 뒤엔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배트 플립 세리머니를 하는 ‘강심장’의 면모도 보여줬다. 최지만은 배트 플립을 연습했느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