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용역사에 맡기지 않고 군청 홍보팀 직원들이 기획

전남 보성군의 특산품 캐릭터 'BS삼총사'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제3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보성 특산품 캐릭터, 정부 주관 지자체 경쟁대회서 대상
인구 4만명의 보성군은 대구시, 광주시, 강원도, 경기 고양시 등 100만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최다 득표수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BS삼총사는 보성군 대표 특산품인 녹차·꼬막·키위를 형상화해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만든 '착한 캐릭터'로 보성군 유튜브를 비롯한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문 기관 캐릭터 개발 용역을 맡기지 않고, 보성군 홍보팀 공무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모아 기획해 디자인 비용 300만원만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성과를 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63개 지자체가 참가한 올해 '우리동네 캐림픽'에서 보성군은 군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광역지자체와 수도권 중심 자치단체와의 경쟁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역의 노하우와 군민의 염원 등이 복합적으로 동기부여가 돼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많은 분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걸맞게 지역민과 상생하며 지역을 알리고, 지역 농가를 살리는 착하고 실속 있는 캐릭터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며, 캐릭터 축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