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296명…도 "가을 단풍철 '여행 방역' 준수" 당부
한글날 연휴 서울 다녀온 김해 50대·입국 30대 러시아인 확진
경남에서 닷새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도는 16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김해에 거주하는 50대 남성(경남 298번)과 합천에 거주지를 둔 30대 러시아인(29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직장 근무 때문에 김해시에 머무는 298번은 한글날 연휴에 본 거주지인 서울을 방문해 친척과 접촉했다.

이 친척이 지난 14일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곧바로 접촉자로 통보받아 검사받았다.

298번은 한글날 연휴 이후 지난 12일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김해로 온 뒤 출근했고, 14일까지 직장에 출근해 인근 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같이 근무하는 회사 동료 5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299번은 지난 2일 러시아에서 입국했고, 입국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

이후 자가격리를 유지하다가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중이어서 별도 동선과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96명으로 늘었다.

285명이 완치 퇴원하고 11명이 입원 중이다.

한편 경남도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여행 방역'을 당부했다.

도는 정부가 17일부터 11월 15일까지를 방역 집중관리기간으로 정해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사찰 등에 대해 집중방역을 한다고 전했다.

이에 도도 주요 관광지에 방역인력을 배치하고, 고속도로와 국도 주변, 국공립 공원, 유원지 주변 음식점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점검한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부득이하게 여행을 갈 경우 가급적 가족단위 등 소규모 다녀오고 여행 중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며 "한순간의 방심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