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올해 8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승용차를 몰고 나오던 여성 A(30)씨를 납치해 차를 빼앗고 약 7시간 동안 태우고 다니며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한 혐의(강도 등)로 구속기소됐다.
박씨는 출동한 경찰에 쫓기던 중 경찰차 5대를 들이받고 달아나려 시도했고, 차에서 내린 뒤에는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에 맞서기도 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계획적으로 사건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아 보이는 점 등은 양형에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