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의 빅히트 상장…방시혁 "세계 최고의 엔터플랫폼 만들겠다"

“빅히트는 세계에서 팬덤 비즈니스를 가장 잘 이해하는 기업이며, 이를 부가가치로 전환할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다.”

15일 상장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방탄소년단(BTS) 등을 키워낸 비결이 담긴 인사말이었다. 방 의장은 이어 “빅히트 생태계를 구성하는 세 가지 축이 있다. 질 높은 콘텐츠와 이를 사업화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능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빅히트 플랫폼 안에서 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플랫폼은 커뮤니티 형성 및 콘텐츠 유통을 위해 빅히트가 자체 구축한 위버스다.

포부도 밝혔다. 방 의장은 “음악과 아티스트로 세상에 위안과 감동을 주려는 작은 엔터테인먼트회사로 시작한 처음의 다짐을 잊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고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상장 첫날 빅히트 주가는 공모가(13만5000원)의 두 배인 27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