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는 인간 신장세포 내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모델에서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유틸렉스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는 항체 치료제가 갖는 바이러스 감염 억제 기능에 더해, 중증 질환자의 주요 증상인 심장 및 폐 질환을 치료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틸렉스의 코로나 치료제는 'ACE2' 단백질을 개량한 것으로 기존 ACE2의 결합력을 50배 향상시킨 물질"이라며 "ACE2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인체 세포 내 감염 통로로 역할하기 때문에, 우리 치료제를 코로나 환자에 투약할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가 체내 ACE2와 결합하지 않고 치료제로서 투약된 ACE2와 결합해 세포 감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ACE2의 자체 기능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인 폐섬유화와 심장질환을 완화시키는 역할도 해, 기존 항체 치료제보다 우수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수영 대표는 "이번 실험을 통해 억제 효과를 확인한 만큼 자신 있게 다음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라며 "동물실험이 연내 종료되면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위탁생산기관(CMO) 모색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