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홍영 검사 유족측 "남부지검, 사건 축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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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서울남부지검 동료 검사들 진술 차이 확연"
상급자의 폭언·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김홍영 검사의 유족 측이 서울남부지검의 사건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김 검사 유족 측 소송대리인인 최정규 변호사는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 책임 원인을 추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족 측은 "서울남부지검 감찰 당시 동료 검사와 직원들이 작성해 제출한 진술서들과 이후 진행된 대검찰청 감찰에서 이들이 한 진술이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 진술서에 '장난치듯이 때린 적이 있다'는 내용이 대검에서는 '장난스럽게 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삼았을 정도로 세게 때렸다'로 변경되는 등 가해자로 지목된 김대현(52·27기) 전 부장검사의 언행에 대한 표현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료들이 양심에 따라 기재한 진술서를 확인한 서울남부지검 관리자들이 사실관계 질의를 넘어 내용의 적절성을 따져 물었다면 김 검사의 사망원인을 파악해야 할 의무를 완전히 저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검사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3회 변론기일은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김형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유족 측은 지난 기일에 당시 서울남부지검 검사장과 차장검사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16일 증인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연합뉴스

김 검사 유족 측 소송대리인인 최정규 변호사는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가 책임 원인을 추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족 측은 "서울남부지검 감찰 당시 동료 검사와 직원들이 작성해 제출한 진술서들과 이후 진행된 대검찰청 감찰에서 이들이 한 진술이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 진술서에 '장난치듯이 때린 적이 있다'는 내용이 대검에서는 '장난스럽게 치는 것이 아니라 문제 삼았을 정도로 세게 때렸다'로 변경되는 등 가해자로 지목된 김대현(52·27기) 전 부장검사의 언행에 대한 표현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동료들이 양심에 따라 기재한 진술서를 확인한 서울남부지검 관리자들이 사실관계 질의를 넘어 내용의 적절성을 따져 물었다면 김 검사의 사망원인을 파악해야 할 의무를 완전히 저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검사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3회 변론기일은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김형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유족 측은 지난 기일에 당시 서울남부지검 검사장과 차장검사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16일 증인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