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투성이' 文정부 부동산 통계…민간과 격차 MB때의 38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기관의 통계 간 격차가 이명박 정부의 38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정권 때 감정원의 매매가격지수는 2008년 3월 89.7에서 2013년 2월 86.0으로 4.1% 떨어졌고 국민은행의 지수는 같은 기간 91.1에서 87.0으로 4.5% 하락해 증감율 격차는 0.4%포인트였다.
박근혜 정부의 경우엔 감정원 지수는 2013년 3월 85.8에서 2017년 3월 96.6으로 12.5% 증가했고 국민은행 지수는 86.8에서 95.8로 10.4% 올라 증감율 격차는 2.1%포인트였다.
그러나 현 정부에선 감정원 지수는 2017년 5월 97.3에서 올해 8월 112.6으로 15.7% 상승한 반면 국민은행 지수는 96.1에서 125.8로 30.9% 급등해 15.2%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송언석 의원은 현 정부에서 두 기관의 집값 상승률 통계 격차가 이명박 정부와 비교했을 때 38배, 박근혜 정부와 비교했을 때 7배 벌어진 것"이라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서울 아파트 가격이 14% 올랐다며 앞세운 감정원 통계와 민간 통계 간 격차가 현 정부 들어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통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표본 공개 등을 통해 국가승인통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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