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사는 주민이 첫째아이 낳아…마을 잔치 분위기
경남 고성군 대가면 4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
경남 고성군은 인구 1천600여명 대가면에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주민이 아이를 낳았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9월 대가면 척정리 관동마을로 전입한 정모 씨 부부가 지난달 29일 첫째 아이로 딸을 낳은 후 대가면사무소에 출생신고를 했다.

대가면사무소는 "매년 6∼8건 정도 출생신고가 들어오지만, 다른 곳에 살면서 대가면에 출생신고만 한 경우였다"며 "정 씨 부부처럼 실제로 대가면에 살면서 출생신고를 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고 강조했다.

면사무소는 지난 13일 마을주민들과 함께 정 씨 가정을 방문해 꽃다발, 미역, 아기용품 등을 전달하고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했다.

장영권 대가면장은 "마을이 살아야 면이 살아나고 군정이 발전한다"며 "4년 만에 울음소리를 들려준 아이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