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모양성제, 코로나19 여파에 '안전기원 성황제'로 대체
전북 고창군은 이달 말 열 예정이던 '제47회 고창 모양성제'를 축소해 주민안전을 기원하는 성황제로 대체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양성제는 조선 단종 원년인 1453년 당시 호남인들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고창읍성(모양성)을 쌓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축제다.

고창군과 축제 주관단체인 고창모양성보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독감 인플루엔자와 동시 유행할 우려가 커져 이같이 결정했다.

보존회는 축제를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비대면 버스킹공연과 답성놀이체험 등을 홍보영상으로 제작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군민과 관광객에게 힐링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는데 아쉽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곳에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내년에 알찬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