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저우 관광지·기업 들러 현황 점검
5중전회 앞둔 시진핑 마스크 벗고 광둥 시찰…해병대도 방문(종합)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경제 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를 앞두고 광둥(廣東)성 시찰에 나섰다.

13일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광둥성 차오저우를 방문해 광지차오(廣濟橋), 광지러우(廣濟樓) 등 관광지를 시찰하고, 무형문화재와 문화자원 개발 등 현황을 점검했다.

시 주석은 또 차오저우 싼환 그룹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생산 경영 정상화 상황을 파악했다.

시 주석의 차오저우 방문은 14일 선전시 경제특구 지정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주요 관광지와 기업의 정상화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4차 5개년(2021∼2025년) 경제개발 계획 제정 방안과 내년도 경제 정책 기조를 결정할 19기 5중전회를 앞두고 시 주석이 광둥성 시찰에 나선 것은 경제 정상화의 성과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차오저우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시 주석이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방역 대란이 난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것은 경제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5중전회 앞둔 시진핑 마스크 벗고 광둥 시찰…해병대도 방문(종합)
시 주석은 이날 차오저우에 있는 해병대도 방문했다.

최근 대만을 두고 미국과 갈등을 겪는 가운데 시 주석이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해병대를 방문한 것은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시 주석은 이날 "해병대는 국가 주권과 영토, 해양 권익 수호에 있어서 중요한 직무를 담당한다"면서 "신시대 강군 사상과 신시대 군사전략 방침을 관철해 부대 운용과 작전 수행 능력과 전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차오저우를 시작으로 광둥 시찰 일정을 시작해 오는 14일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인 선전(深천<土+川>)을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