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국공·국토부·노조 입장 청취…"갈등해결 최선"
권익위, '인국공 사태' 조사 착수…'불공정 문제'도 점검
국민권익위원회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 이른바 '인국공 사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인국공 정규직 노조가 권익위에 '국토교통부가 정당한 업무 감독을 하지 않고 공사의 보안검색 요원 졸속 직고용 방안에 동의해 국민 갈등을 부추겼다'며 고충 민원을 신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보안검색 요원 일부가 '직고용을 위한 공개 채용 절차에서 탈락할 경우 자회사에 남게 해 달라'며 제기한 고충 민원도 같이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인국공 사태 속 취업 준비생들이 제기한 채용 불공정 문제도 같이 점검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노사 합의나 정규직 전환 지침 등에 따른 절차적 정당성 문제, 기존 근로자 보호 문제, 고용 방식 등을 본격 조사해 갈등을 조정할 방침이다.

권익위는 민원 접수 이후 관련 자료를 검토해왔으며 이날 오후 인국공과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공사 및 보안검색 요원 노조의 입장을 청취한다.

권익위 황호윤 고충처리국장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채용 기회 보장 등 공정성과 형평성을 전제해야 한다"며 "노사·노노 갈등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