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인한 경기침체로 세입 줄어…자체 기금으로 충당 예정
내년 강원 교육예산 중 교육부 보통교부금 1천억원 이상 감소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도 교육부의 보통교부금 예정교부액이 올해보다 1천25억원 줄어든 2조4천331억원으로 책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로 줄어든 내국세 규모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2조2천3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교부금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도내 교직원 정원이 늘어 인건비는 146억원 증가했지만, 학교·학급·학생경비 등 학교교육과정운영비 1천136억원, 방과후학교사업비 38억원, 시설비 408억원 등이 줄었다.

전봉주 예산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로 보통교부금은 계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라며 "효율적 재원 배분으로 사업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곳에 중점 투자하고 부족한 재원은 교육재정안정화기금에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경기변동에 따른 불안정성에 대비해 교육재정을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강원도교육청 교육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고, 기금 2천530억원을 마련해 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