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기 공개하면서 '평화'…주호영 "'살려는 드릴게' 대사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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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레드라인 넘었는데 문 대통령 묵묵부답"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연설을 보며 '살려는 드릴게'라는 유명 영화 대사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아무 언급 없이 특유의 피해가기를 했다"며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죽어도 묵묵부답, 김여정이 남북공동사무소 폭파해도 묵묵부답, 북이 대량살상무기를 대놓고 과시해도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전에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 미사일을 만드는 것이 레드라인이라 했다"며 "레드라인을 이미 북한이 넘었는데도 말이나 조치가 없다. ICBM, SLBM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국민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열병식 연설을 보면서 "살려는 드릴게"라는 영화 '신세계' 대사가 떠올랐다. 국민의 심정은 지금 이럴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ICBM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라며 남측에 공개적인 유화 메시지를 표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의혹을 남기지 말라'고 말했다"며 "지금 검찰에 수사를 맡겨서는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될 수 없다. 민주당은 조속히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대표는 이 사건을 두고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실체가 분명한지 불분명한지 밝히는 것은 검찰의 몫이지 이낙연 대표가 미리 단정할 일은 아니다"라며 "여당 대표까지 가이드라인을 줄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옵티머스 내부 문건은 가짜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발언은 장관으로서 더더욱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수사를 독려하고 지원해도 모자랄 판에 장관이 먼저 진짜, 가짜를 언급하고 있다. 가당키나 한 일인지 장관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정권 관련 실세 이름이 오르내리고 검찰은 이미 수사를 소홀히 하고, 방기하고 지연한 상황인데 검찰에 맡기자면서 철저한 수사를 독촉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국민도 추미애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로 이 사건을 밝힐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주호영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아무 언급 없이 특유의 피해가기를 했다"며 "해수부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죽어도 묵묵부답, 김여정이 남북공동사무소 폭파해도 묵묵부답, 북이 대량살상무기를 대놓고 과시해도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전에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핵 미사일을 만드는 것이 레드라인이라 했다"며 "레드라인을 이미 북한이 넘었는데도 말이나 조치가 없다. ICBM, SLBM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국민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열병식 연설을 보면서 "살려는 드릴게"라는 영화 '신세계' 대사가 떠올랐다. 국민의 심정은 지금 이럴 것"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ICBM 등을 공개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북과 남이 다시 두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라며 남측에 공개적인 유화 메시지를 표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의혹을 남기지 말라'고 말했다"며 "지금 검찰에 수사를 맡겨서는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될 수 없다. 민주당은 조속히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대표는 이 사건을 두고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실체가 분명한지 불분명한지 밝히는 것은 검찰의 몫이지 이낙연 대표가 미리 단정할 일은 아니다"라며 "여당 대표까지 가이드라인을 줄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옵티머스 내부 문건은 가짜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발언은 장관으로서 더더욱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수사를 독려하고 지원해도 모자랄 판에 장관이 먼저 진짜, 가짜를 언급하고 있다. 가당키나 한 일인지 장관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정권 관련 실세 이름이 오르내리고 검찰은 이미 수사를 소홀히 하고, 방기하고 지연한 상황인데 검찰에 맡기자면서 철저한 수사를 독촉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국민도 추미애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로 이 사건을 밝힐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