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풍으로 원전 손실 2천억원…155일간 정지
지난 9월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원전 발전이 정지되면서 2천억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13일 나왔다.

국회 산자위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태풍 마이삭·하이선 때 정지된 고리 3·4호기, 신고리 1·2호기, 월성 2·3호기의 정지 일수는 총 155.36일로 이에 따른 손실액 추정치는 2천20억700만원이다.

태풍 마이삭 때는 신고리 1호기(33.27일·467억1천900만원), 신고리 2호기(27.39일·384억6천200만원), 고리 3호기(32.97일·439억8천300만원), 고리 4호기(34.65일·462억2천400만원) 등 4기가 정지됐다.

태풍 하이선 때는 월성 2호기(7.64일·75억1천만원), 월성 3호기(19.44일·191억900만원) 등 2기가 정지됐다.

한편,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원전 고장에 따른 총 정지 일수는 482.67일로 손실액은 6천623억2천600만원이었다.

권 의원은 "잦은 고장으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경제적 손실도 천문학적 수준"이라며 "안전 점검 강화와 숙련된 점검인력 확충을 통해 원자력이 우려의 대상이 아닌 대안 에너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