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국가 과학기술위원회에 김치연구소 존치 요청
이용섭 광주시장은 12일 국가 과학기술위원회에 세계 김치연구소의 존치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을 방문한 원광연 국가 과학기술위원회 이사장과 면담하고 김치연구소를 한국식품연구원 분원으로 통합 추진하는 것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광주 김치의 세계화와 직결된 문제"라며 "없는 것도 만들어야 할 상황에 있는 것을 없애서는 안 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김치연구소는 2010년 1월 설립돼 2012년 10월 광주에 청사를 준공해 경기 성남에서 이전했지만, 국회 등에서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거듭 받아 통합이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김치연구소는 2016년까지 시스템을 갖추느라 일을 제대로 못 했고 그 이후에는 9개월간 소장을 임명하지 않기도 한 만큼 정부 책임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화 방지, 미용, 건강 증진 등 기능에 대한 과학적 뒷받침에 김치연구소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광주 지역 사회에서는 최근 시의회, 경실련 등이 통합 반대 성명을 내는 등 존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