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3일부터 독감 예방접종 재개…만 13∼18세부터

입력2020.10.12 11:31 수정2020.10.12 11:31

부산시는 백신 유통 과정 문제로 중단됐던 겨울철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13일부터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시는 만 13∼18세 청소년은 13일부터, 만 70세 이상은 19일부터, 만 62∼69세는 26일부터 시작해 12월 31일까지 독감 예방 접종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당초 어르신들 예방접종을 먼저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중고생들의 등교가 재개되면서 인플루엔자 발생위험을 줄이고 수학능력시험 전 면역 형성을 위해 만 13∼18세부터 접종하기로 했다고 시는 전했다.

올해는 발열이나 기침 등 독감 증상이 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해 방역체계에 혼란을 초래할 개연성이 커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가 크게 늘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무료접종은 지난달 25일부터 재개됐다.

어르신 접종은 이달 접종률을 높여 합병증 발생위험을 낮추기 위해 연령 그룹을 3그룹에서 2그룹으로 줄여 진행하되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사전예약제를 운용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2일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을 인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백신 품질 검사 결과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백신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일부 백신은 수거했다.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하는 예방접종 사전예약 서비스를 활용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예방접종도우미)으로 지정 의료기관 확인과 예약, 전자예진표 작성을 할 수 있다.

부산지역 무료접종 대상자는 140만 명으로 이날까지 17만8천 명(13%)이 예방 접종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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