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를 선보였다. 최근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전통 굴뚝 산업에서 첨단 IT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춘 상품을 출시했다. 핵심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해당 산업 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을 추렸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IT 기업을 비롯해 해당 기업에 소재, 부품, 장비를 공급하거나 소프트웨어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포함된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 시장 점유율,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이 모두 포함되며 주로 반도체, 2차전지, 5G 통신장비 등 IT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단기적 이슈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 시장 상황에 따라 리밸런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전기, SK하이닉스 등이 담겼다. 삼성전자 비중이 약 25%로 가장 높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만큼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32.16%에 달한다.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체 시장지수보다는 섹터, 섹터 내에서도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펀드 가입은 매 영업일(영업일이 아닌 경우 익영업일)에 미래에셋대우 등 판매사 영업점 혹은 홈페이지, 온라인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이 금융투자 상품은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