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돌연 셧다운' 5년간 13건…올해만 벌써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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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대형 재난 이어질 수 있어…원인 철저 분석해야"
국내 원자력발전소가 예기치 못한 고장과 오작동으로 불시에 멈추는 일이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사고는 한순간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이 보다 철저히 예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의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원전 고장정지는 총 18건으로 집계됐다.
설비를 정비하기 위해 원전을 수동으로 멈춘 경우를 제외하고,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계획하지 않은 정지가 발생한 경우만 13건에 달했다.
올해에도 고장정지 4건 가운데 불시정지가 3건이었다.
전체 고장정지 사례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원전 부속 기계결함이 9건으로 전체의 절반이었다.
계측기 이상(4건), 터빈 정지(3건), 전기 계통 문제(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기계 고장 가운데는 미국드라마 '체르노빌'에서처럼 부적절 제어봉을 삽입한 경우도 있었고 진공관 파열, 밀봉부 부식 등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최근 발생한 고장은 지난 7월 발생한 한울 6호기 원자로 자동정지 사례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모두 멈춘 데 따른 일인데, 고장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조정식 의원은 "단 한 번의 사고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원전 사고에 대한 국민적 두려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수원은 고장 사고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원전 사고는 한순간에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국이 보다 철저히 예방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의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원전 고장정지는 총 18건으로 집계됐다.
설비를 정비하기 위해 원전을 수동으로 멈춘 경우를 제외하고,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계획하지 않은 정지가 발생한 경우만 13건에 달했다.
올해에도 고장정지 4건 가운데 불시정지가 3건이었다.
전체 고장정지 사례를 원인별로 살펴보면 원전 부속 기계결함이 9건으로 전체의 절반이었다.
계측기 이상(4건), 터빈 정지(3건), 전기 계통 문제(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기계 고장 가운데는 미국드라마 '체르노빌'에서처럼 부적절 제어봉을 삽입한 경우도 있었고 진공관 파열, 밀봉부 부식 등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최근 발생한 고장은 지난 7월 발생한 한울 6호기 원자로 자동정지 사례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모두 멈춘 데 따른 일인데, 고장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조정식 의원은 "단 한 번의 사고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원전 사고에 대한 국민적 두려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수원은 고장 사고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