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11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BNK에 97-87로 이겼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부천 하나원큐에 둥지를 튼 양인영의 보상 선수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은 포워드 김단비가 화끈하게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김단비는 3점 슛 6개를 림에 꽂는 등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9득점(9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기록하며 삼성생명의 승리에 앞장섰다.
득점과 3점 슛 모두 종전 19점, 5개를 넘어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배혜윤(20점 10리바운드)과 김한별(19점 16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삼성생명의 승리를 거들었다.
1쿼터에서 30득점을 기록한 BNK에 9점 차로 끌려간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외곽포가 폭발하며 상대의 두 배인 34점을 몰아넣고 55-47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쳤다.
김단비는 2쿼터에만 3점 슛 3개를 포함한 14득점을 올렸고, 1쿼터에서 2점에 묶였던 김한별도 골 밑을 지키면서 13점을 넣어 삼성생명이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앞장섰다.
김한별은 이미 전반에 1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3쿼터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삼성생명은 쿼터 막판에는 80-60,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더욱더 기울였다.
올 시즌은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르는 가운데 BNK 진안은 삼성생명 배혜윤과 김한별을 상대하며 20득점 16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골 밑 싸움을 홀로 감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리바운드 수에서 52-40으로 앞섰고, 특히 공격 리바운드는 BNK의 두 배인 28개를 잡아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