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온라인 진행…"광주, 세계 인권도시 위상 강화"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폐막…"인권도시 운동 유엔 역할 강화"
제10회 세계인권 도시 포럼이 4일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폐회식에는 전체·특별·주제·네트워크 회의 등에서 논의된 결과에 대한 종합 보고, 포럼 선언문 낭독 등이 이어졌다.

선언문에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 기관으로 참여한 것을 환영하고 인권 도시 운동에서 유엔 역할과 실천이 더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포럼으로 인권 도시 광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광주시는 자평했다.

개회식에서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 UN 인권 최고대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기조 발제를 했다.

독일 뉘른베르크, 튀니지 아리아나, 콜롬비아 보고타, 노르웨이 베르겐 등 해외 인권 도시 시장 17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유네스코 '포용 및 지속 가능 도시 국제연합', '아태 차별반대 도시연합' 회의도 포럼에서 열렸으며 광주시는 광주 인권 도시 2030 실천 의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국내 인권 도시 운동을 다양화하고 추진 동력을 제공하는 계기도 됐다고 광주시는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 지자체 공무원, 민간 인권활동가들에 이어 이번에는 전국 교육청 인권 보호 공무원 워크숍을 추가로 운영하고 광주, 제주 등 국가 폭력을 경험한 도시들이 '기억 도시 네트워크 회의'를 새롭게 마련했다.

해외 참석자들은 매년 9월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 논의 내용이 포럼과 연계될 수 있도록 세계 시장단 회의를 6∼7월 중 추가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폐회사에서 "인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장 우선해야 할 중요한 가치로 떠올랐고, 전 세계적인 연대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과제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