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현대사 현장으로 보존 필요
통영 추봉도·용호도 포로수용소 유적 경남도 기념물 지정
경남 통영시는 부속 섬인 추봉도, 용호도 포로수용소 유적이 경남도 기념물 302호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전쟁 때 유엔군 사령부는 공산 포로를 수용하고자 거제도에 포로수용소를 지었다.

유엔군은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포로가 넘쳐나자 1952년 거제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섬인 통영시 한산면 추봉도, 용호도에 포로수용소를 추가로 건설했다.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용한 공산 포로 중 집중관리가 필요한 이들을 재분류해 추봉도, 용호도 포로수용소에 가뒀다.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적 현장으로 보존 가치가 있어 기념물로 지정됐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68년이 지난 지금도 건물터, 돌담 등 건물잔해가 섬 곳곳에 남아 있지만,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어 보존·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통영 추봉도·용호도 포로수용소 유적 경남도 기념물 지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