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명 탄 버스 건널목 건너다 참사…"당시 비 오던 중"
태국서 열차가 관광버스와 충돌해 최소 17명 사망
태국에서 11일 열차가 버스와 충돌해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타이 PBS 방송과 카오솟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태국 방콕에서 동쪽으로 80㎞가량 떨어진 차청사오주의 한 열차역 인근에서 승객 6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건널목을 건너던 중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격으로 버스는 심하게 부서지면서 옆으로 넘어졌다.

마이뜨리 뜨리띨라논 주지사는 언론에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17명이며 부상자는 30명 안팎이라고 밝혔다.

부상한 승객 중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사고 지역의 한 관계자는 언론에 "사고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다"며 "관광버스 운전사가 열차가 오는 것을 못 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사고 버스는 사뭇쁘라깐 주에서 주민들을 싣고 차청사오주 한 사찰의 종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중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경찰은 목격자 및 승객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