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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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6주년] 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KT는 올 들어 로봇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 6월 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 및 500억원 규모 투자 계약을 맺었다. 구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전략적 투자로 KT는 현대로보틱스 지분 10%를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로봇사업부에서 별도 법인으로 지난 5월 분리된 현대로보틱스는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KT와 현대로보틱스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 자율주행 기술 연구, 스마트팩토리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중소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적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KT의 AI와 디지털 전환(DX) 등 신사업 관련 매출은 올 상반기 27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273억원)보다 21.9% 늘었다.
KT는 AI 기술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수요가 늘어날수록 KT의 AI 플랫폼 사업자 변신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원팀’은 이를 위한 핵심 전략 가운데 하나다. KT는 ‘AI 1등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목표로 올해 2월 ‘AI 원팀’을 구성했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 한양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시작으로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동원그룹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AI 역량을 기반으로 사회적 이슈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과 경험 공유 △제품, 서비스, 솔루션 분야 AI 경쟁력 향상 △산·학·연을 연결하는 AI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특히 실무형 AI 교육을 통해 AI 인재가 산업 전반에서 골고루 활동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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