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청정원·종가집, 美·中서 K푸드 열풍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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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6주년] 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수출용 순창 고추장의 정식 명칭은 ‘내추럴고추장’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코리안 칠리 소스’로 불린다. 대상의 전통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수년간의 연구를 거쳐 현지인 입맛에 맞게 개발했다. 고추장에 물성을 더하고, 테이블 소스처럼 뿌려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대상은 뉴욕 등 미국 각지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고추장을 활용한 다양한 쿠킹 클래스와 홍보 행사를 진행하며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20개 이상 국가에 고추장을 수출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부동의 1위다. 해외에서도 위상이 높다. 동포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현지인이 소비하는 제품으로 도약시켰다.
대상은 소재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3개국 거점을 토대로 글로벌 소재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973년 국내 바이오기업 가운데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발효조미료(MSG) 생산을 시작했다. 2014년 팜오일 공장을 준공했고, 2017년 전분당 공장을 가동했다.
베트남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대상은 1995년 MSG 공장을 건설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대상 전분당의 주요 생산처다. 2017년 떠이닝 물엿 공장을 증설해 연 5만t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췄다. 최근 베트남 내 제과, 소스, 커피크림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원료인 물엿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지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다국적 식품회사와의 사전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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