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행정 언어 남발 막자" 서부발전, 국어감사관 제도 도입
한국서부발전은 제574돌 한글날을 맞아 공기업 최초로 '국어감사관 제도'를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국어감사관 제도는 감사부서 전 직원이 올바른 국어 사용을 위한 우리말 지킴이로 활동하는 제도다.

국어감사관은 회사의 감사 결과를 간결하고 알기 쉽게 작성해 대내외에 전달하는 한편 내부 시행문서의 준법성과 경제성 등을 검토할 때 한글맞춤법, 외래어 표기법도 함께 살펴보고 순화어, 대체어를 제안하는 활동을 펼친다.

최향동 상임감사위원은 "어렵고 장황한 행정 언어의 무분별한 남발은 언어장벽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불러오고 국민의 알 권리를 방해하는 만큼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감사부서는 전 직원의 국어 능력 향상과 언어 감수성 강화를 위해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