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호평에 정규 편성…10일 첫방송
'안다행' 안정환 "나훈아-남진 출연하면 모든 수발들겠다"
절친한 스타들의 야생 체험을 담은 MBC TV 예능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가 3개월 전 파일럿 방송에서 호평받아 정규 편성되는 데 성공했다.

파일럿 방송에서 좋은 '케미'(궁합)를 보여줬던 '2002년 축구 월드컵 레전드' 안정환과 이영표는 정규 편성을 기념해 한 번 더 호흡을 맞췄다.

안정환은 8일 온라인 제작 보고회에서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가 "나훈아-남진 선생님을 꼭 섭외하고 싶다"고 밝히자 "(출연만 해주신다면) 그곳에 나도 쫓아가서 모든 수발을 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진 PD는 "나훈아와 남진 두 분의 예전 무대 영상을 우연히 봤다.

서로의 히트곡을 바꿔 무대를 펼치는데, 노래만 부르는 장면이지만 그것만으로 긴장이 되고 설레더라"고 강조했다.

나훈아는 최근 추석 연휴 KBS 2TV 단독 콘서트에 출연해 큰 화제를 낳았고, 남진 역시 다양한 트로트 예능에서 활약 중이다.

한편,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투덜대면서 궂은일을 다 했던 '안데렐라' 안정환과 '초롱이'로 불리지만 야생에선 서툴기만 해 웃음을 자아냈던 이영표가 다시 한번 무인도로 떠나 기대를 모은다.

안정환은 "지구가 떠안고 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로 많이 힘든 요즘인데, 재밌고 편안하게 봐주시면 좋겠다.

아무 생각 없이 보셔도 나중에는 무언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절친이라도 단둘이 멀리 떠나면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다.

친한 분들은 더 친해질 수 있다"며 "이영표가 정말 재미없는 사람인데 그게 웃긴다.

이제는 재미없는 게 웃긴 세상이 왔다.

모르고 있던 면을 많이 발견했다"고 웃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안정환과 제작진이 참석했다.

안정환과 이영표의 뒤를 이어서는 박명수와 하하가 '무한도전' 이후 처음으로 둘만의 재회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1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