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크리스 에반스 /사진=로이터, 한경DB
트럼프 대통령, 크리스 에반스 /사진=로이터, 한경DB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5일 퇴원한 후 7일부터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모두가 여러분의 대통령과 같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내가 상태가 완벽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건 신의 축복"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코로나가 당신의 삶을 지배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크리스에반스 트위터
/사진=크리스에반스 트위터
이에 크리스 에반스는 트럼프의 글을 공유하며 "코로나19를 두려워 말라고? 무모하고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분노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의 의사들에게 최고의 약으로 24시간 내내 치료를 받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럴 수 있나?"라며 "불공평한 현실을 알고 있으면서 신경 쓰지 않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대통령의 치료 비용은 약 10만 달러(약 1억1600만원), 헬기 왕복 수송비 약 9000만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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