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카자흐스탄에 31번째 한국자료실 설치
국립중앙도서관은 8일 카자흐스탄국립도서관에 31번째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국립도서관 한국자료실은 3층 세계자료실에 마련됐다.

한국어 학습교재, 한국의 역사·문학 관련 도서, 영화 및 음반 자료 등 3천214점으로 구성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카자흐스탄국립도서관에 5년간 매년 200여 점씩 한국 관련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개실 행사에는 오스파노바 바키트자말 카자흐스탄국립도서관장, 김흥수 주알마티 총영사, 사킨타예프 바키트잔 알마티시장, 박이반 과학자협회 명예회장, 고려인 동포단체, 한글학교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김흥수 총영사는 축사에서 "카자흐스탄국립도서관에서 많은 카자흐스탄 국민이 한국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고 수준 높은 한국 관련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자료실 운영에 지속해서 협조하기로 했다.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자료실 개실이 카자흐스탄 내 한국학 연구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한류에 대한 관심을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로 확장시켜 양국 문화교류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자료실 설치 사업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 한국학 연구 지원 등을 위해 전 세계 주요 도서관에 공간을 마련해 한국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07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