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北열병식서 전략무기 동원 가능성…신형잠수함 계속 진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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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열병식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을 보여줄 가능성 있다고 보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문에 "예년 사례와 비교해볼 때 열병식 포함해서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전략무기들을 (동원해) 무력시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미국 대선 이후 주도권을 잡고자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보다는 열병식에서 보여주기를 할 것 같다'는 김 의원 발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다탄두 탑재형 신형 ICBM과 SLBM 등을 동원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국감 업무보고 자료에서 "노동당 설립 75주년 기념 열병식 등 행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열병식 동향과 관련해 어떤 무기와 장비가 동원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서 장관은 북한이 현재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SLBM 탑재 가능한 3천t급 신형 잠수함에 대한 군 당국의 평가도 일부 공개했다.
그는 '신형 잠수함에 몇 발의 SLBM을 장착할 수 있느냐'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 질의에 "2천t급 고래급 잠수함보다는 더 많은 발 수를 장착할 수 있는데, 분석결과 또 다른 모습으로 진화되고 있어서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강 의원이 '핵탄두가 장착된 SLBM의 전력화'가 우려된다는 취지로 지적하자 "SLBM를 탑재하는 능력과 또 거기에 핵능력을 거기에 포함시키는지 여부 등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 장관은 '신형 잠수함은 4천∼5천t급으로 생각하면 되느냐'는 질의에 당초 "네"라고 답했다가 뒤늦게 발언을 수정했다.
그는 "질문에 동의는 안한 채 무의식 중에 '네'라고 얘기했는데, (신형 잠수함의) t수는 정확치 않고 밝혀져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속기록 정정을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