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7가구 중 1가구는 임대료 체납
강준현 "임대료 밀린 공공임대주택 거주 청년 20% 증가"
공공임대주택 7가구 가운데 1가구는 임대료를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계층 체납 가구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받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체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110만3천44가구 가운데 14.6%(16만1천68가구)가 임대료를 연체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체납액은 567억원에 달한다.

영구임대의 평균 임대료는 월 6만원, 국민임대와 행복주택은 각각 월 29만원과 19만원이다.

특히 청년층 임대료 체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전세 임대 주택과 행복주택(주거급여수급 가구)에 사는 청년층 중 임대료를 체납한 가구는 지난 8월 기준 1만1천833가구로 1년 전(9천839가구)보다 20.2% 증가했다.

체납 금액도 16억여원에서 20억여원으로 26%가량 늘었다.

반면 일반 가구(수급권자·장애인·신혼부부 포함) 중 임대료를 체납한 가구는 지난해보다 감소(매입 임대 -8.8%, 전세 임대 -8.7%, 행복주택 -6.9%)했다.

강준현 의원은 "LH의 주거비 지원이 대구·경북이나 특정 임대주택에만 한정돼 있어 지원이 부족한 청년들이 주거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