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는 내년 5월 7개 노선에 '마을버스 완전 공영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산하 공기업인 광주도시관리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광주도시관리공사는 15인승 버스 15대를 구입하고 버스 기사를 직접 채용한 뒤 7개 마을버스 노선을 개설, 내년 5월 개통하게 된다.

현재 읍·면의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운행되는 광주지역 마을버스는 버스회사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데 시에서 결손금을 보전해주고 있다.

마을버스는 모두 71대 버스로 273개 노선에 다계통(1개 버스가 여러 노선을 운행하는 방식)으로 투입되고 있다.

그러나 마을버스 노선의 신설·변경에 대한 권한을 버스회사가 가진 탓에 버스회사가 직영하는 시내버스 노선과 겹치지 않도록 마을버스 노선을 만들어 이용 불편에 따른 민원이 잦았다.

시 관계자는 "시가 산하 공기업을 통해 마을버스를 직접 운영하고 운행노선도 자체 결정하는 '마을버스 완전 공영제'가 도입됨에 따라 대중교통 취약지역 해소 등 교통복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2년 6월부터는 버스회사가 운영하는 노선도 모두 회수해 완전 공영제로 변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