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1만276대를 판매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3080대)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만에 1만대 판매를 달성한 비결은 '티구안'과 '아테온', '투아렉' 등의 고른 선전에 있다. 폭스바겐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은 올해 2020년형에서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5인승에서 7인승에 이르는 총 4가지 트림을 제공한다. 고객층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라인업을 다양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자평이다. 9월까지 티구안의 누적 판매량은 총 8039대로 전체 판매의 78.2%를 책임졌다.
폭스바겐의 대표 세단 아테온도 30~40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2020년형 모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하고 편의기능 추가, 휠 디자인 변경 등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사륜구동 모델인 4모션도 추가됐다.
준대형 SUV인 3세대 신형 투아렉은 지난 8월 폭스바겐코리아의 월 판매량을 경신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8월 초, 투아렉 V6 3.0 TDI의 가격을 8390만~ 9790만원으로 재조정해 프리미엄 SUV의 문턱을 낮췄다. 그 결과 3세대 투아렉은 8월 한달 간 294대가 판매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같은달 국내 판매 중인 SUV 중 가장 강력한 토크를 자랑하는 투아렉 V8 4.0 TDI도 출시하며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플래그십 SUV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 슈테판 크랍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올 한 해 수입차의 대중화를 목표로 폭 넓은 모델 라인업과 트림,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국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 다양한 모델을 합리적인 혜택과 함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