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막고 놀이공원 열다니" 호국단, 경찰·방역당국 고발
정부가 개천절인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집회는 원천 봉쇄하고 인파가 몰린 놀이공원은 방치했다며 보수성향 단체가 경찰과 방역당국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7일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창룡 경찰청장과 장하연 서울경찰청장, 박규석 종로경찰서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종천 과천시장, 백군기 용인시장은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김 청장 등은 개천절에 광화문 광장에 대한 접근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시민 일반의 통행을 어렵게 만들며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정 청장과 이 지사 등에 대해서는 "개천절 과천 서울대공원과 용인 에버랜드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수준으로 인파가 몰렸는데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방역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았다"며 직무유기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