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공항에 코로나 백신 '보관 창고' 늘린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내년까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1천872㎡ 규모의 신선 화물 보관시설(Cool Cargo Center)을 추가 확보한다고 7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공항 자사 화물터미널에 약 100t의 '온도조절'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1천292㎡ 규모 냉장·냉동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특수화물 운송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19 백신 수송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라며 백신 안전 수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F는 백신 종류에 따른 ▲ 보관 온도 확인 및 운송 때 필요한 장비·시설 분석 ▲ 백신 출발·도착·경유 지점의 필요 시설 점검 및 전용 공간 확대 ▲ 비정상 상황 대비 안전·보안 절차 재정비 및 모니터링 강화 ▲ 직원 교육 등 백신 수송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준 연간 총 수송 화물 물량의 10%를 의약품과 신선 식품류가 차지할 정도로 풍부한 운송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50만명분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송하는 등 코로나19 의료용품 운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 운송을 위한 자격인 국제표준인증(CEIV Pharma)을 취득하며 의약품 수송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IATA는 의약품 운송 절차, 보관 시설, 장비 및 규정 등 280여 개 항목을 평가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