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 평사리 너른 품 문학을 품다' 하동 토지문학제 10일 개막

체험·참여프로그램 최소화, 평사리 문학대상 등 시상식 위주 진행

'평사리 너른 품, 문학을 품다'를 주제로 2020 토지문학제가 오는 10∼11일 소설 '토지'의 무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일원에서 열린다.

하동군이 주최하고 토지문학제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토지문학제는 2001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20회째다.

이번 문학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야외서 100명 이하로 진행되며, 군민·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참여 형식의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시상식 위주로 치러진다.

첫날 오후 1시부터 '시 낭송대회'에 이어 3시부터는 시 전문 낭송가가 박경리 선생의 시를 낭송하는 시낭송 페스티벌이 마련된다.

이어 오후 4시 문학제의 메인행사인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제20회 토지문학제를 기념하는 정호승 시인의 축시낭송과 평사리문학대상, 청소년문학상, 하동문학상 시상식이 이어진다.

올해 토지문학상에는 소설 부문 최지연(경기 고양시) 씨의 '착장'이 선정되는 등 모두 9명이 수상한다.

토지백일장은 온라인 공모를 통해 600여 편의 작품이 응모했으며, 심사위원 심사 후 행사 당일 시상한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토지문학제 참여 시인 작품 40여점이 선보이는 울타리(문고리) 시화전과 서예작품 전시회, 시인 이원규의 '별천지 하동' 사진전 등 전시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