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들여 예술인 50만원, 단체 100만원씩…1천138개 종교시설 방역물품 지급
울산시, 활동무대 잃은 예술인·단체 지원…"사각지대 해소"
울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 문화예술단체, 종교시설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정부의 2차 긴급 재난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이번 지원은 '울산형 맞춤형 지원대책' 수립에 따른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시는 우선 총 10억원을 들여 문화예술단체 400여 개에 100만원씩, 예술인 1천200여 명에게 50만원씩 지원한다.

이를 위해 8일부터 12월 11일까지 신청을 받아 매달 지원 대상 단체와 개인을 선정, 다음 달 초까지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예산이 없어지면 사업은 종료된다.

신청은 울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울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usarte.or.kr/webuser/program/list_2.html)에서 하면 된다.

개인 지원 대상은 이달 8일 현재 울산 거주자로서, 12월 11일까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 활동증명 등록이 완료돼 유효 기간 내에 있는 예술인이다.

국공립 문화예술기관 소속 예술인, 직장보험 가입자(문화예술단체 제외), 정부 2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수혜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체 지원 대상은 예술 분야를 불문하고 고유번호증이나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지역의 전문 문화예술단체로, 최근 5년(2015∼2019년)간 2건 이상 활동 실적을 증빙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1차 지원을 받은 단체도 다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정부 2차 일반업종 소상공인 새희망 자금 수혜자, 생활문화 동호회 등은 제외된다.

시는 지역 1천138개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50만원 상당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이달 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와 울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시 문화예술과(☎052-229-3722)와 울산문화재단(☎052-259-790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처지에 놓인 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는 데 이번 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