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정당 플랫폼 '철가방' 도입 발표
"정책도 음식주문하듯"…安, 정책배달앱 '철가방' 내놓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6일 '정책을 국민에게 배달한다'는 취지의 공유정당 플랫폼 '철가방'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에서 "공유정당 플랫폼을 활용해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민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소통 방식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 플랫폼을 "배달 음식을 시켜 먹듯,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책 배달 앱'"이라고 소개했다.

안 대표는 "음식을 주문하면 식당에서 조리한 후 배달되는 것과 같이 국민이 정책을 주문하면 토론을 거쳐 국회의원이 입안하는 과정에 이른다"며 플랫폼 이름 철가방의 의미를 설명했다.

안 대표는 "오픈베타 형식의 공개를 시도할 것"이라며 "완성 직전에 많은 국민들이 직접 사용해보면서 개선할 점이나 추가할 기능에 대한 제안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책도 음식주문하듯"…安, 정책배달앱 '철가방' 내놓는다
오픈베타는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하기 전에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바로잡는 일종의 시범 서비스다.

국민의당은 7일 플랫폼을 오픈베타 형식으로 공개한 뒤 보완을 거쳐 이달 말께 앱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공유정당은 '지지자 중심의 정당'을 지향한다"며 "기존 정당이 당원 중심 정당이라면 국민의당은 공유정당 플랫폼을 통해서 당원이 아니더라도 정책 방향에 동의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제안을 분석하고, 반복된 제안을 하나의 분류로 합치는 등의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며 "AI뿐 아니라 다른 새로운 기술도 먼저 도입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