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의대·의전원협 간담회…전현희 "국민 공감대 있어야"
이틀째 권익위 찾은 의대교수들 "제자들 국시 보게 도와달라"
의과대학 교수들이 6일 이틀째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의대생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 문제 해결을 거듭 요청했다.

권익위는 정부서울청사에서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장·원장들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서울시 25개구 의사회 회장단은 전날 권익위를 방문해 같은 취지의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KAMC 이사장인 한희철 고려대 의대 교수는 "제자들의 국시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 혜량해달라"며 "국가 위기 상황인 만큼 이번 국시 문제를 현명히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밝혔다.

한재진 이화여대 의과대학장은 "의대생들이 올해 시험을 보지 못하면 의사 수급 불균형으로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며 "권익위가 문제를 잘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국민들의 의견과 의료계, 관계기관 등 각계 목소리를 잘 살펴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올해 응시 대상자(3천172명) 중 86%가 의대 정원 확대 등을 반대하며 응시를 거부한 국시 실기 시험은 이미 지난달 8일 시작돼 11월 20일까지 분산 실시되는 중이다.

정부는 재응시 허용 요구에 형평성, 국민 수용성 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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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