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23명이 3억8천만원 기부"…5·18 묘지 참배

지난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했던 낙선자들이 선거보전비용을 당 '호남발전기금'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6일 페이스북 글에서 "어렵게 전화를 드렸는데 흔쾌히 기부에 동참해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며 "스물세 분이 약 3억8천만원을 모아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당 사정이 어려워 선거보전비용 잔여액을 당비로 모두 귀속했는데, 이번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시도당별로 예산을 예치해놓고 지역구를 관리하는 데 쓸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당협위원장 숫자도 적고 상황이 열악한 광주 전남 전북 시도당이 눈에 들어왔다"며 "호남지역을 돕는 기금을 마련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지난 추석 명절에 이 기금으로 좋은 명절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걸 수 있었다"며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사무총장은 이날 광주를 방문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유공자 단체들과 간담회를 여는 등 호남 민심 챙기기 행보를 이어갔다.

野 총선 낙선자들, 선거보전비용 호남발전기금에 보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