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김종인 '노동개혁' 카드는 안받고…"공정경제 3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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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개혁 제안에 "노동자에 가혹"
"공정경제 3법을 늦추는 것은 어려워"
여야 간 대립 지속될 듯
"공정경제 3법을 늦추는 것은 어려워"
여야 간 대립 지속될 듯

이낙연 대표는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노동자의 생존 자체가 벼랑에 서 있고 노동안정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는 시기"라며 "이런 시기에 해고를 좀 더 자유롭게 한다든가 임금을 유연하게 하자는 메시지는 노동자들에게 매우 가혹하게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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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정경제 3법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공정경제 3법은 우리 기업들의 건강성을 높여드리기 위한 것이지, 기업들을 골탕 먹이기 위한 법안이 아니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며 "기업계의 우려를 듣고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하고, 부분적으로 보완할 것이 있으면 보완하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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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종인 위원장은 5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정경제 3법뿐만이 아니라 노사관계, 노동관계법도 함께 개편할 것을 정부에 제의한다"며 "공정경제 3법을 떠나 우리나라가 앞으로 코로나 이후 경제사회 전 분야에 새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으로선 공정경제 3법에 대한 보수진영과 재계 우려를 덜면서, 진보진영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의제인 노동개혁 문제를 병행하는 전략으로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는 역제안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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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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