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김상열연극상에 극작·연출가 박해성씨
김상열연극사랑회와 극단 김상열연극사랑은 제22회 김상열연극상 수상자로 연출가 겸 극작가 박해성(44) 씨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상열연극상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박해성의 무채색적인 개성이 그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토양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의 무대 또한 비타협적"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비뚤어진 그의 시각을 반영한다기보다 그가 연극인으로서 드물게 볼 수 있는 연극적 근본주의를 견지한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박씨는 2018년 윤영선 연극상, 2015년에는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의연극 베스트3'에 자신의 연출작 '믿음의 기원 2:후쿠시마의 바람'이 꼽힌 바 있다.

2009년에는 작품 '타이터스'로 CJ영페스티벌 연극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김상열연극사랑의집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김상열 연극장학금 수여식과 함께 김상열 희곡집 16·17권인 '수사반장 1·2'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김상열연극상은 극작가 겸 연출가인 김상열(1941∼1998)의 예술정신과 연극 사랑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됐다.

/연합뉴스